위생문제가 아니라…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머릿니가 요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종종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선진국들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이다.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사라진 줄 알았던 머릿니가 다시 나타나는 것은 단지 위생문제만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아직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해외여행이 많아지면서 더운 나라인 동남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유입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 1970~80년대 집중 박멸로 잠시 주춤했는데, 최근 아이들과 노년층의 집단생활이 늘면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머릿니는 주로 두피에서 발견된다. 모기처럼 혈액을 빨아 먹고 사는데 이때 나오는 분비물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머릿니가 생기면 가려움 때문에 잠을 잘 못 자고, 피부 손상에 의한 2차 감염이 있을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탈모까지 생긴다. 머릿니는 암컷 한 마리가 하루에 8~10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왕성하다. 전염성도 강해 한 번 생기면 없애기가 어렵다.
머릿니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통으로 사용하게 되는 모자, 빗 등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평소에 땀을 흘린 뒤엔 반드시 머리를 감고, 두피를 바짝 말려주는 게 좋다.
머릿니가 발견되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머리에 약을 바른 뒤 헹궈주고, 머릿니의 알인 서캐는 약에도 쉽게 죽지 않기 때문에 참빗으로 꼼꼼하게 쓸어내려 떼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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